한국일보

동ㆍ서양의 화려한 만남

2006-08-2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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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후원 세종문화회 주최 음악회 성료

한국의 전통 가락을 클래식 음악에 접목시킨 한여름 밤의 멋진 음악회가 펼쳐졌다.

’동·서양의 만남(East meets West)’을 테마로 열린 세종문화회 음악회가 19일 루즈벨트대학에서 100여명의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음악회는 작곡가 김희경씨를 비롯 홍성주, 진 안, 김대성, 데이빗 이반 존스 등 한미 작곡경연대회 입상자들의 곡을 공식석상에서 처음 연주로 펼쳐 보인 자리였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데지리 러스트랏, 유미 황과 첼리스트 데이빗 컨리페,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즈나부리안, 메튜 헤이글 등 미국내 정상급 연주자들과 작년 세종음악경연대회 입상자인 폴 전군과 헤라 김양이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 곡들을 멋지게 들려줬다.

배따라기, 이물놀이, 장구놀이, 늴리리 등 한국 전통 가락을 살려 서구의 클래식 곡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이번 곡들은 올해 세종음악경연대회의 지정곡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유미 황씨는 “한국의 전통 멜로디를 클래식으로 연주하는 것은 참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하지만 동양과 서양이 음악적으로 하나 되게 하는 작업이라 참 보람 있고 의미 깊었던 연주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가 더욱 주목받았던 이유는 세계적인 음악가인 요요마와 시카고시가 여름 프로젝트로 벌이고 있는 ‘실크로드 시카고’에서 한국을 음악으로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기 때문이다. 세종문화회의 전현일 회장은 “우리 세종문화회가 시카고시로부터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유일한 한국대표로 초청 받았다는 데 큰 영광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계속 한국 문화를 우리 2세들과 주류사회에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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