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항·다운타운 면세점 7곳 폐업

2006-08-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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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체물 기내반입 금지후 장사안돼

▶ 직원 70명 해고…피해규모 커질 듯

밴쿠버에 소재하고 있는 7개의 면세점이 17일 폐업했다. 이로 인해 70 명의 직원들이 해고됐으며, 그들이 언제 직장으로 되돌아올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폐업한 면세점 중 6곳은 밴쿠버 공항 내에 있으며 한 곳은 다운타운에 있다.
면세점의 이 같은 폐업조치는 액체 또는 젤 그리고 향수 등에 대해 탑승객들이 기내로 가지고 갈 수 없는 금지품목으로 지정되면서 영업이 안되어 이뤄졌다.
캐나다 교통성은 영국 경찰이 비행기 폭발물로 액체 폭발물을 사용한다는 발표가 있은 후 대부분의 액체 물과 젤 또는 크림 종류 등을 기내로 가지고 갈 수 없는 품목으로 반입 금지조치를 내렸다.
면세점인 뉴안스 판매여성인 레이코 야마시타 씨는 알버니 스트리트 1000 블록에 위치하고 있는 노스 면세점은 새로운 조치가 있을 때까지 폐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많은 직원들이 승객들에게 액체로 된 화장품 등의 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한 금지조치에 대해서 좌절하고 혼란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일부직원들은 이 같은 얘기를 듣고 눈물까지 흘렸다고 덧붙였다.
뉴안스 그룹 스콧 히기슨 매니저는 새로운 안전 규칙이 내려진 후 밴쿠버 국제공항 면세점의 매출이 50% 감소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히기슨 매니저는 이번 주중에 토론토의 피어슨 국제공항의 12곳 면세점 중 절반 이상이 그리고 캘거리 국제공항에서 4곳의 면세점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기슨 매니저는 캐나다 교통성의 조치는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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