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몬트리얼 마피아 대부’ 추방

2006-08-18 (금)
크게 작게

▶ 미국에서 3건의 살인사건 재판 직면

몬트리얼의 ‘마피아 대부’인 비토 리쭈토가 법원의 명령으로 본국인 미국으로 곧 추방되어 3명에 대한 살인 혐의 재판에 직면하게 되었다.
올해 60세인 리쮸토는 2004년 1월 지난 1981년에 뉴욕에서 발생한 3건의 살인사건에 대한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 이후에 본국인 미국으로 강제 추방되지 않기 위해 소송을 진행해왔었다.
그러나 캐나다 대법원은 지난 17일 퀘벡 주 법원과 연방 법무부가 제기한 항소심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판결함으로써 리쭈토는 곧 미국으로 송환되어 재판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된 것이다.
대법원의 결정이 내려진 후에 리쭈토는 경찰의 호위 속에 피에르 엘리엇 트루도 공항으로 호송되었고, 공항에는 미국 관계 당국에 의해 미리 보내진 비행기가 대기하고 있었다.
법원의 결정 이후 3시간 이내에 뉴욕의 한 법원에서는 그의 소송이 시작을 알리는 기소부인절차 (arraignment)가 개시됨을 공고했다.
이 재판 (판사 니콜라스 가로피스)에서 리쭈토는 무죄를 주장하였다. 그의 재판은 9월 중 속개될 예정이며 리쭈토는 바로 수감되었다.
리쭈토는 캐나다 경찰 당국에 의해 마약 관련 대부분의 범죄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5년 전 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부터 공공연히 ‘몬트리얼 마피아 대부’로 불리어 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