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익보다는 참여가 우선

2006-08-19 (토) 12:00:00
크게 작게

거리축제 음식부스업소들 대부분 흑자

처음 참여업소는 고전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거리축제애서 음식부스를 차렸던 한인식당들중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축제에서 먹거리를 제공했던 업소들은 강남갈비, 마누벤, 송도갈비, 장충동족발, 제주해물, 청춘열차, 해운대갈비, 조이립스(구 장모님네), 리케이터링 등 총 9곳. 업소들에 따르면, 매상은 3천~1만5천달러 수준이며 순수익은 1천달러에서 최고 5천달러 정도인 것으로 추산됐다. 전반적으로 과거 거리축제 참가 경험이 수차례 있거나 메뉴에 차별화를 시도한 업소들이 주로 수익을 올린 반면 올해 처음 참가하는 업소들이 다소 고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거리축제에 참가한 모든 업소들은“돈을 번다기 보다는 한인거리축제의 일원이 된다는 봉사정신으로 참여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업소들에 따르면, 강남갈비는 축제기간 총 1만5천여달러 매상에 5천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돼 현재까지 파악된 곳 중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충동 족발 역시 아직 정확한 집계는 끝나지 않았지만 1만5천달러 정도의 매상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익은 20~30% 정도 수준으로 잡고 있다. 제주해물은 매상이 1만여달러, 파트타임 직원 인건비, 재료비, 기구대여비, 부스대여비 등 비용을 제외한 수익은 2천여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춘열차는 잔치국수, 돼지불고기 등 타 업소와는 다소 차별화된 메뉴로 총 3천달러의 매상에 1천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마누벤은 올해 처음 참가했지만 역시 팥빙수라는 독특한 메뉴로 인해 9천여달러 정도의 매상에 인건비, 텐트비 등 모든 경비를 제외한 수익금이 3천달러 정도가 됐다. 해운대갈비는 매상을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가족과 친척들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큰 손해는 보지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도와준 친척들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답례를 할 계획이기 때문에 사실상 남는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이 업소측의 설명이다. 올해 처음 참가한 송도갈비의 경우 매상은 1만달러 정도를 올렸으나 냉장고 등 시설에 너무 많은 투자를 했고, 종업원들에게 3일 유급휴가를 보내줘 손해는 없었지만 수익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처음 참가한 리케이터링과 조이립스의 경우 매상은 어느 정도 기록했으나 경험 부족으로 인해 수익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업소측은“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 음식을 알리고, 또 축제의 일환으로 참여하는 봉사정신 때문에 나온 것”이라며“재미도 있었지만 좋은 경험도 됐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