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텔업계, 근로자 부족사태 직면

2006-08-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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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트·베개 커버 교체조차 어려워

▶ “연방·주 정부 근로자 유입 허가 절실”

BC 호텔업계는 근로자 부족사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당장 침대 시트와 베개 커버를 교체해줄 일손마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업계는 근로자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남미, 남아시아, 동유럽에서 일시적인 근로자들이 들어와 일 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의 가시적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호텔 측은 지금 이들 지역 나라들에서는 BC 주로 들어오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상태라면서 주 정부도 콜럼비아인들이 BC 주로 들어오려고 줄서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BC 주는 숙련공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호텔 업계 종사자 만 아니라 병원 근로자들도 향후 10년 내에는 8만 4000명의 근로자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연방정부나 주 정부가 가시적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2010년 동계 올림픽 조차도 성공적인 진행에 있어서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계청도 16일 호텔업계는 숙련된 근로자뿐만 아니라 숙련되지 않은 근로자들조차도 부족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발표했다.
지오 투(GO2)의 사장 알린 케이프 씨는 알버타와 BC 주의 건축업계에서 노동자 부족사태가 타 업계의 인력부족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케이프 씨는 실제로 건축업계는 근로자들에게 시간당 30 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반면, 호텔업계는 시간당 12 달러∼18 달러를 지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을 건축업계로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호텔업계에서는 나이든 근로자들을 볼 수 있다면서 전직 산림업 종사자들처럼 베이비 부머와 은퇴자들 상당수가 과거 업무경력을
바꾸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골든 채트리 밴쿠버 호텔협회 회장은 연방정부의 면제조치 사항에는 단기 외국인 노동자들에게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트리 회장은 호텔업계에서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는 프런트라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내국인으로만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없다고 말했다.
시-투-스카이에서 최근 호텔업계 인력 부족사태와 관련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텔업계가 정상운영 되기 위해서는 매년 3500명의 새로운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위슬러에 있는 호텔들의 경우, 부족한 인력을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지에서 워킹비자를 받고 들어온 학생들로 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및 병원 근로자 등 향후 10년 내에 8만명의 근로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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