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민 류춘미씨‥이틀 연속 홀인원

2006-08-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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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샤네시 골 프장

밴쿠버 교민이 이틀 연속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류춘미(61.여)씨는 지난 7일 밴쿠버 샤네시골프장 8번홀(파3, 125야드)에서 생애 두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6주 전 골프채를 잡은 지 20년만에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는데 남들은 평생 한 번 하기도 힘든 홀인원을 또 해낸 것이다.
류씨의 홀인원 행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날 남편과 함께 같은 골프장을 찾은 류씨는 같은 홀에서 또다시 홀인원을 하는 거짓말같은 사고(?)를 쳤다.
같은 사람이 이틀 연속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기네스 기록에 딱 한 차례만 나와있다고 골프장측은 전했다.
핸디캡 22로 2년 전 밴쿠버로 이주한 류씨는 “지난 7일 홀인원을 기록하기 전날 밤 남편이 지갑을 잃어버린 꿈을 꿨다며 “이틀 연속 공이 컵속으로 사라지는 광경 을 보고 꿈이 아닌가 싶어 내 볼을 꼬집어봤다고 말했다.
류씨가 이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샤네시골프장은 1911년 문을 연 캐나다 최고의 명문 코스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미 PGA 투어‘벨 캐나디안 오픈’이 개최된데 이어 올해 캐나다 오픈이 열렸다. 골프장측은 오는 20일 류씨에게 인증서와 함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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