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카고 홍보대사’로 삼자

2006-08-1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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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시카고 나들이 한국내 저명인사 활용

최근들어 정부 고위직 등을 역임한 소위 한국내 저명인사들이 시카고를 방문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고 가운데 이들에게 시카고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줌으로써 시카고를 알리는데 적극 노력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으로서‘한국 재계의 입’으로 통했던 손병두 서강대학교 총장이 시카고를 방문해 서강대의 발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달 2일에는 총무처 장관, 체육부 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국가안전기획부장, 서울특별시장 등을 역임했던 박세직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이 시카고를 방문해 시국안보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 또한 과학기술처 장관을 2번 역임하고, 한국인 최초의 국제기구 수장인 IAEA(국제원자력 기구) 의장, 프린스턴 대학, MIT공대 교수를 지냈으며 KAIST(한국 과학원)를 설립, 부원장으로 취임했던 정근모 명지대학교 총장도 지난 5일 한미국가조찬기도회 시카고지회 창립 예배 및 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했다. 이밖에 외무부 차관, 주미대사를 지내고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는 박건우씨도 17일 시카고를 방문해 학교를 홍보하고 기자회견을 연 것은 물론 경희대 동문들을 만나봤다.

이처럼 한국 정치, 경제, 학계의 저명 인사들의 시카고 방문이 잦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시카고 한인사회가 한국에서 갖는 의미가 커졌다는 것을 방증한다. 대학 총장들이 학교 발전상을 시카고 동문들에게 알리고 후원을 부탁하는 것은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시카고에 정착한 한인들의 영향력을 크게 본다는 것이다. 서강대 손병두 총장도“서강대의 글로벌화 전략을 시카고 동문들이 꼭 아시고 후원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 저명 인사들의 시카고 방문이 계속되면서 이것을 일회성 방문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역으로 시카고를 한국에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 꼭 초청단체만이 그 회원들만으로 구성된 행사를 할 것이 아니라 그 방문을 좀더 알리고 관심있는 한인들을 좀더 많이 초청해 시카고를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를 통해 시카고를 찾았던 인사들이 한인사회의 따뜻한 영접에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가 이곳을 알리는 민간사절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아울러 한인 기관단체들이 애초부터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를 한국에 알릴 목적으로 연락이 닿는 인사들을 초청하거나 이들을 시카고 홍보 대사로 임명해 문화회관 건립 운동 등 시카고 한인들의 소식과 활약을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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