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
2006-08-16 (수) 12:00:00
오하이오 주립대 박찬응 교수
“Forgive older brother, Save your breath! (아이고 형님 한번만 봐주세요)”
지난 11일 오후 노스이스턴 대학에서 열린 판소리 강연에서 우리 전통 판소리인 ‘흥보가’를 부르면서 영어로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은 사람이 있다. 컬럼버스 소재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한국학과 박찬응 교수. 박 교수는 1995년부터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한국 구비문학과 음악과 관련해 강의하다가 판소리를 접목하게 됐다고. 박 교수는 “처음 미국에서 판소리 공연을 하게 됐을 때 관객들에게 내용의 의미를 전달할 방법이 없어 괴로웠던 적이 많았다. 판소리 초반에야 동양적인 의상이나 분위기에 취해 외국 관객들이 호기심을 가지나 중반으로 갈수록 내용을 이해할 길 없어 지루해하는 것을 보고 영어해설 곁들일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하며 “우리 것만 좋다고 무조건 강조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박 교수는 서강대 영문과 출신으로 현재 한국에서 ‘포크의 대부’로 재평가 받고 있는 김의철이 작곡한 ‘섬아이’, ‘평화로운 강물’등 2 곡으로 70년대 음반 녹음을 했으나 ‘창법 미숙’으로 금지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인물. 이후 75년 하와이대에서 연극학 전공 후 한국으로 와 판소리를 공부했으며 89년 다시 도미, 하와이 대학에서 한국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마치고 현재까지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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