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종 초월 잔치 마당

2006-08-1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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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브린마길 한인거리축제 성료

한인과 타인종 남녀노소가 어우러진 한바탕 잔치마당 제11회 한인거리축제가 올해도 이틀동안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13일 아쉬운 막을 내렸다.

이번 한인거리축제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로 운영 및 참여도에서 예년보다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으며 한인과 타인종의 비율이 반반에 이를 정도로 명실상부 ‘인종을 초월한 모두의 축제’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또 관할 17지구 경찰이 예년보다 배 이상 순찰경관을 증파했고 방문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으로 작은 사고 한번 일어나지 않은 안전하고 질서있는 행사가 됐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음식으로 참여한 모든 이들이 축제의 흥겨움을 만끽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다.

13일 축제의 마지막 날, 풍물패 ‘신바람’으로 시작한 행사에서는 태권도 시범 및 5K 마라톤 대회, 한국무용, 사물놀이, 노래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가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씨름대회 결승에 이르러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른바 ‘백두급 장사’들이 경합한 결승대회에는 입추의 여지가 없이 관객들로 가득차 한국 고유의 민속 씨름에 대한 타인종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이외에도 로젤미용학교에서 각 나라별 전통패션쇼를 개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는 등 한인거리축제 기간 동안 여러 한인단체들은 각양각색의 이벤트를 마련, 한국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방문객도 다양해 일리노이 서버브는 물론 위스칸신, 인디애나, 미시간, 미네소타 등 중서부 각 지역에서 동양인은 물론 타민족들이 모두 모여 한국의 놀이 문화와 정서를 마음껏 접할 수 있는 축제가 됐다. 외국인들은 한국 음식을 맛보고 한국 음악을 듣고 한국 전통문화 공연을 관람하며 한국과 가까워졌고 한인들은 외국인을 손님으로 초대해 한국 문화를 한껏 알렸다.

한편 이날 5K 마라톤 및 씨름대회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마라톤: -남자부: 그로스 우승 이안 하인스(45, 18분 46초), 2위 폴 곽(24, 19분 8초), 3위 장용정(24, 19분 43초), -여자부: 그로스 우승 낸시 롤린스(59, 21분 31초), 제시카 가비(24, 21분 47초), 그레이스 라이질루스키(45, 22분 26초) ▲씨름: -90kg 이상 천하장사 졸자르갈 우이지사이칸(21), 2위 한영덕(24), 3위 백광수(21), -백두급 1위 성구진(23), 진 리(27), 얀세이(24).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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