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안오지?
대표적 비영리 한인단체들인 복지회, 마당집, 노인복지센터가 브린마축제를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합동 시민권 신청 행사(NAI, New American Initiative).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호응이 없어 ‘썰렁’. 하지만 바로 옆자리 투표 권고 행사에는 가끔 서명하거나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에 대해 단체의 한 관계자는 원래 투표보다는 시민권부터 먼저 취득해야 되는 것 아닌가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한글안내서가 없어서
쏘렉(Thorek) 병원에서 파견된 한인 간호사들은 이날 희망자들에게 무료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검사해줘 큰 호응. 특히 타인종들의 참여가 많았는데. 문제는 한인거리축제이기 때문에 모든 안내서를 한글로 번역해온 탓에 타인종들이 ‘영어로 된 브로셔가 없느냐’는 참여자들의 질문에 간호사들은 일제히 ‘아차’ 하는 반응. 기껏 고생해서 한글로 번역했는데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한국먹거리 타인종에 인기 짱
거리축제에 참가한 많은 타인종들은 한곳에서 다양한 한국음식을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이구동성. 미국인 제임스 패럿씨는 평소 맛보기가 쉽지 않은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고 소감. 다른 축제 참가자들도 대부분 음식 맛에 만족해하는 분위기. 그러나 일부에서는 음식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고 불평을 하기도.
◎규칙이 너무 어려워
거리축제 이벤트중 가장 인기있는 볼거리중의 하나인 씨름대회에서 일종의 ‘레슬링’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미국인들은 규정을 제대로 몰라 혼란을 겪기도. 이에 주최측은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주위 관객들에게 무릎 위 신체부분이 땅에 닿으면 실격이라는 등 씨름 관련 규정을 한동안 설명.
◎H마트 일석이조 효과 노려
오는 25일 오픈예정인 H마트에서 축제 중간 행인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줘 인기. 한여름의 폭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낮에는 땀이 흐르는 더운 날씨여서 지나가던 사람들은 모두 시원하게 잘 먹었다며 고맙다는 반응. 한편 H마트측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받으러 오는 관객들 중 젊은 여성들에게 함께 일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으며 이에 상당수 적극 고려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홍보와 구인 양쪽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았다고.
◎IYF 인사드립니다
이번 축제 때는 시카고 한인들에게 생소한 IYF(International Young Fellowship)라는 단체가 참가, 갖가지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IYF는 한국 대학생 봉사단체로서 한글, 태권도 등을 가르치며 복음 전파를 목적으로 하는데 이번 한인거리축제를 맞아 전 미주에 퍼져있던 30여명이 시카고에 총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봉권 IYF 시카고 담당에 따르면 이처럼 학생들이 한번에 많이 모인 건 지난번 아프리카 선교 이후로 처음이라고.
<임명환,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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