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공항 검색 강화…사후 통보까지 무기한 시행

2006-08-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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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객들 평소보다 일찍 나서야

▶ 모든 액체류 반입 금지

지난 10일 영국에서 동시 다발 테러 계획이 적발됨에 따라 로렌스 캐논 교통부 장관은 공항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모든 액체류의 기내 반입 금지 규정을 전국 공항에 긴급 하달했다.
이번 긴급 보안 강화조치는 원래 72시간 동안만 임시로 유효하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변경하여 당국의 사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계속 유효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조치는 애초에는 영국이나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만 적용되었으나, 이를 확대하여 모든 국제 노선에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밴쿠버 공항에서도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에서는 경비견 등을 동원하여 공항 주변의 순찰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공항 검색대에서는 모든 휴대품을 일일이 손으로 검색하므로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해외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공항으로 나서야 한다.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모든 액체류의 기내 반입은 일절 중지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여기에는 물 등 각종 음료수나 주류는 물론 헤어젤, 향수, 샴푸는 물론 선스크린 로션이나 핸드 크림, 심지어는 치약의 반입도 금지된다.
캐논 장관은 향후 휴대폰이나 노트북 컴퓨터의 기내 반입도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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