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퍼 총리…지지율 4% 하락

2006-08-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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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정책으로 인기 떨어져

▶ BC주에서 특히 심해…12% 하락

최근 여론 조사에서 하퍼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입소소 레이드의 조사에 의하면 “만일 오늘 투표를 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습니까”라는 설문에 대해 39퍼센트는 보수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 자유당과 신민당의 지지율은 각각 27·17퍼센트를 차지하였다. 이는 지난 5월 중순의 결과와 비교할 경우에 보수당은 4퍼센트 하락한 반면 나머지 야당은 2퍼센트씩 상승한 수치이다.
하퍼 총리의 지지율 하락은 특히 BC주와 퀘벡주 및 아틀란타 해안 동부 지역에서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퍼의 보수당은 BC주에서는 지난번의 여론 조사 때보다 12퍼센트가 낮은 36퍼센트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자유당과 신민당은 각각 3·7퍼센트가 상승한 23·33퍼센트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퍼 총리가 최근 중동 정책에서 친 이스라엘 입장을 취함으로서 전통적인 캐나다의 ‘중립 외교’를 탈피하고 미국 부시 대통령과 유사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아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60퍼센트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하퍼의 보수당은 여전히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입소스 레이드의 존 라이트 이사는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1,000명을 상대로 전화 인터뷰로 진행되었다. 이번 조사는 95퍼센트의 신뢰도에 3~4퍼센트의 오차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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