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체험 신나요”
2006-07-31 (월) 12:00:00
입양아위한‘캠프 프라이드’성료…300여명 참가
일리노이를 비롯한 중서부지역 한인 입양인 가족을 위한 연례 한국문화체험 행사‘캠프 프라이드’가 5일간의 모든 일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지난 28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이하는 이 프로그램은 한인 입양아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게 해주고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며 참가 가족에게는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해줌으로써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프리스쿨에서 6학년까지의 한인 입양아 170여명과 이들의 부모 및 자원봉사자를 포함, 총 300여명이 참가해 한글, 무용, 붓글씨, 음악, 미술, 태권도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도록 진행됐다.
캠프에 참석한 입양아들은 무모와 또는 다른 형제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호기심 어린 눈으로 한국 문화를 배우고 한국음식을 또래의 친구들과 나누며 즐겁고도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캠프는 아이타스카 소재 한미장로교회(담임 이종형 목사)가 장소를 제공하고 점심을 마련하는 등 후원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고 방학을 맞은 한인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선생님으로 자원봉사에 나서 아이들과 5일동안 함께했다.
캠프의 공동 디렉터인 패티 파룸보와 리사 푸치넬리씨는 매년 한인 입양아 가족이 함께 모여 서로의 양육정보를 나누고 캠프를 통해 한국에서 입양된 아이와 부모 그리고 다른 형제들이 한국 문화를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며 이젠 캠프가 점점 알려져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많아지고 있고 프로그램도 다양해져 한번 참가한 가족은 매년 참가한다고 말했다.
20살, 18살, 10살된 3명의 한인 입양아를 키우고 있고, 14년전 부터 캠프에 매년 참가했다는 모펫 조에나씨는 올해에는 10살된 막내딸 줄리아만 데리고 왔다며 줄리아의 언니와 오빠는 너무 커서 캠프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그들을 키우는 동안 이 캠프를 통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깨우쳤고 서로의 형제애도 돈독해졌다며 막내딸에게도 이번 캠프가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그는 한인아이들만 입양한 것에 대해 같은 민족이 모여 한 형제, 한 가족을 이루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 같아 한인 아이들만 입양했다면서 이들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고 말했다.
부모 2세대가 한국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조에나씨는 시할아버지는1889년부터 평양과 서울에서 목사로 일했고 현재 시부모는 대구의 미션병원에서 디렉터 겸 목사로 재임하고 있다며 한국과는 남다른 인연이 많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4년째 참가하고 있는 강병주양은 입양아들이 한국문화를 아는 것이 커 가면선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데 중요하다며 입양되었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현재의 부모가 얼마나 자신들을 사랑하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것이 자원 봉사자 선생의 몫이라고 자원봉사 교사서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강양은 학년이 올라 갈 수록 매년 비슷한 프로그램에 대해 흥미잃어가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의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7월 마지막 주를 끝으로 안식년을 같는 한미장로교회의 이종형 담임 목사는“한미교회의 담임목사로서 13년전부터 도와주기 시작한 입양아 캠프가 벌써 20회를 맞아 더욱 감회가 깊다며 프로그램에 참가한 모든 가족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임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