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석유공사 加오일샌드 광구 인수

2006-07-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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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펀드·광물펀드 11월∼내년초 출시

(서울) 우리나라도 오일샌드(Oil Sand) 광구를 갖게 됐다.
한국석유공사는 24일 본사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뉴몬트(Newmont)사가 보유한 알버타주의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 지분 100%를 2억7천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가 확보한 오일샌드 광구는 2억5천만달러 규모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일샌드는 원유성분이 함유돼 있는 모래로 생산비용이 비싸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최근 고유가가 진행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체 원유다.
석유공사는 2008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시설 건설에 착수, 2010년부터 하루 3만5천배럴의 원유를 25년 간 생산할 계획이며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에서 원유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2010년 우리나라의 자주개발율은 현재 4.1%보다 1.2%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북미시장에서 오일샌드로부터 생산된 원유가격이 배럴당 35~40달러 정도고 석유공사가 이번에 인수한 광구에서 하루 3만5천배럴 생산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연간 5억달러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산자부는 이번에 인수한 오일샌드 광구에 대해 앞으로 2~3년 간 생산설비 부문에 4억~5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고 정제, 판매, 설비 등 다양한 부문에 국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캐나다 정부는 자국 내 정제시설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 기업의 투자를 적극 요청하고 있어 오일샌드 광구 확보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높은 석유. 화학 분야의 진출 가능성도 클 것으로 산자부는 기대했다.
석유공사는 오일샌드 인수 본계약에 앞서 열린 제2차 에너지산업 해외진출협의회에서 제1호 유전개발펀드를 오는 11월 출시하고 오는 9월까지 투자 대상 광구 및 자산운용사 선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유전개발펀드의 성공을 위해 투자위험보증사업의 보증 확대, 펀드에대한 성공불융자 등도 함께 지원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인 2천억 규모의 광물전용펀드를 유연탄, 철광석, 우라늄, 동, 아연, 희토류 등 6대 전략광종과 니켈, 알루미늄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올해 하반기 해외자원개발에 1천580억원 정도의 재원이 부족할 것으로예상됨에 따라 해외자원개발 융자를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성과 사업성 평가를 강화해 차등 지원하고 유전.일반광을 단일 사업으로 통합해 사업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지원하기로 했다.
현재는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 규모에 비례해 균등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유전과 일반광을 구분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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