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카고 전문식당 힘들어

2006-07-2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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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적고·분산·메인거리 부재등 원인

LA와 뉴욕의 한인타운에는 전문음식으로 소비자의 입맛에 승부를 거는 식당이 많아 한인동포들이 한국처럼 다양한 전문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반면 시카고는 전문식당이 거의 없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일리노이 한인요식업협회 이동렬 회장은“시카고에도 훌륭한 요리사들이 많이 있었고, 예전에 많은 식당들이 전문 식당으로 시작했으나 LA나 뉴욕처럼 충분하게 업소를 유지 할 수 있는 한인유동인구가 적어 한가지 전문 메뉴로만 승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LA는 카운티 별로 한인들이 집약적으로 모여 있는 반면 시카고는 인구도 적은데다가 한인타운이 있지만 타운의 메인 중심지가 없고 한인들이 시카고와 서버브에 널리 분산되어 있어 식당을 찾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이것은 업소의 수입과 직결 된다며 “전문식당은 실력만큼 수입이 있어야 하는데 시카고에서는 전문 요리사를 고용하면서 식당을 운영하기에는 수입이 없어 식당 주인들이 전문식당에 관심이 많지만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일원에서 8년 동안 설렁탕전문점을 운영하는 한밭설렁탕 이석희 대표는“오래전에 시카고가 아닌 타 지역에 분점을 내는 것을 생각해 봤고, 업소를 찾는 손님들이 서버브에 체인점을 내라고 권유하지만 아직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설렁탕의 맛에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지만 시카고에 사는 한인이 생각보다 적고 거주지도 골고루 분포돼있어 좀더 한인 인구가 늘어난 후 체인점을 개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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