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물난리에 가족 걱정
2006-07-20 (목) 12:00:00
경기·강원등 폭우에 한인들 안부전화 폭주
제3호 태풍‘에위니아’의 영향으로 한국 중서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서울 경기를 비롯 강원, 경남 지역에 고향이 있는 시카고 한인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일주일 정도 계속된 장마비는 특히 지난 15~16일 양일간 하늘이 구멍 뚫린 것처럼 내린 폭우로 극심한 수해를 강원도의 경우 인제, 평창, 양구, 횡성, 양양 등이 특별 재난 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고립주민만 해도 7천8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장마비는 남부 지역으로 이동 경남 진주, 의령, 고성 등의 지역에도 피해를 입혔다.
이번 수해 소식을 본보 등 언론을 통해 전해들은 한인들은 깜짝 놀라 한국의 가족들에게 안부를 확인하거나 한국에서 먼저“큰 피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연락해오기도 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강원도 출신의 김모씨는 주말에 고향의 폭우피해 소식을 접하고 집에 부랴부랴 전화를 했다.
“다행히 고향집에는 별 피해가 없었지만 다른 친척들은 비를 피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여름마다 들려오는 호우 피해 소식에 고향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의 유학생 류모씨 역시 마찬가지. 류씨는 “매년 발생하는 장마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뉴스를 보니 장마 피해가 크더라”면서 부랴부랴 서울집에 전화를 걸기도 했다.
중서부 강원도민회 마정음 회장은 “며칠 전 수해소식을 듣고 인제군수와 통화를 했다. 아직까지 폭우가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황이라 경황이 없어 보였다. 현재 피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중으로 안다”고 말하며 “고향의 수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심란하다. 아무리 오래전에 떠나 온 고향이더라도 아직까지 남아 있는 친척들이 많이 있다. 도민회 차원에서 피해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수재의연금을 모금해 보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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