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버타, 근로자가 왕

2006-07-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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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폭발에 급여인상·스카웃戰

(캘거리) 국내에서 요즘 알버타만큼 좋은 직장환경을 제공하는 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자원 컨설팅회사인‘머서(Mercer Human Resource Consulting)’사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일샌드 유전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뿐 아니라 알버타 전역의 업체들이 직원 유치 및 유지를 위해 더 많은 급여를 지급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캘거리에 본부를 둔 머서사의 스캇 먼씨는 “주내 다른 업계들도 원유업계와 대등한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239개 업체의 10.5%가 전반적인 급여인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고, 인상폭은 평균 5.6% 수준이었다.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오일샌드 개발이 활발해진 덕분에 알버타 경제는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업계는 유능한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다. 알버타공인회계사협회(Institute of Chartered Accounts of Alberta)의 제인 헐포드 총무는 “요즘 회계사와 세금전문가들은 ‘모셔가기 경쟁’ 때문에 원하는 직장을 고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관계자들은 직원유치 등을 위한 급여인상이 비현실적인 수준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머서사의 먼씨는 “기본급여를 대폭 올리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보다 보너스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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