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로토사기 가주주민 피해
2006-07-18 (화)
“복권당첨” 유혹 세금조로 돈 뜯어
캐나다의 로토 사기 피해가 남가주에서도 발생, 당국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아주사 지역 일간지가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주사에 거주하는 레이먼드 로스 부부(청소관리원)는 지난달 캐나다 복권에 당첨되었다는 편지를 받으면서 사기범죄 올가미에 걸려들었다.
편지는 그들 부부는 캐나다 본부의 복권 콘테스트에서 8만5,000달러 상금을 받게 되었으며 상금수령을 위해서는 해외 거주자들은 980달러의 세금을 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 해외 당첨자가 세금을 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미리 일정액을 지급한다며 웰스파고 뱅크에서 발행한 1,200달러 수표가 동봉되어 있었다.
웰스파고 뱅크의 수표를 신뢰한 이들 부부는 먼저 1,200달러 수표를 디파짓 한 후 980달러를 캐나다의 구좌로 송금했다. 며칠 후 웰스파고 뱅크의 수표는 위조수표로 판명이 났고 비로소 그들은 자신들의 캐나다 로토 사기범죄에 걸려든 것을 알았다.
이들의 신고를 받은 로컬 경찰은 이 케이스를 연방우정국 조사국에 넘겼다.
경찰과 우정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사기 당한 돈을 다시 되찾을 확률은 희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