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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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모니’

2006-07-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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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 악기반 ‘뷰티풀 마인드’ 종업식

지난 3월 첫 모임을 가진 이래 북가주지역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실시돼온 악기 지도반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이 지난 9일 서니베일 베이랜즈 팍에서 1학기 종업식 겸 소풍행사를 가졌다.
이화여대 배일환 교수가 전개중인 ‘뷰티풀 마인드’ 운동을 모태로 지역 뮤지션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은 바이얼린과 비올라 파트에 강소녕, 정소영씨, 그리고 첼로에 백재은씨 등이 ‘장애우의 벗’과 북가주밀알선교단 소속 14명의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악기 지도를 펼쳐왔다.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의 디렉터를 담당하고 있는 강소녕씨는 “악기지도를 통해 장애우들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체득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향후 이들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비장애우 학생들과의 협연을 통해 사회구성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라 밝혔다.
바이얼린과 비올라를 지도중인 정소영씨는 “악기 지도를 하며 장애우 부모들이 바라는 점은 바로 우리의 장애우들이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임을 배웠다”며 “2학기부터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흥순 장애우의 벗 회장은 “장애우 학부형들도 열과 성을 다해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오는 8월 중순부터 다시 개설될 2학기 과정에는 첼로에 세라 홍씨, 피아노 김귀정씨, 클라리넷 조경진씨 등이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어서 악기 파트의 확장은 물론, 더 많은 장애우들을 지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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