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준비는 짧았지만 좋은 추억”

2006-07-1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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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미스 시카고 미 이지영양

2006 미스 코리아 시카고 대회에서 품위 있는 몸동작과 지적인 말솜씨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던 참가번호 9번, 미 이지영양. 대회를 지켜보는 이들 가운데에는 그녀가 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도 많았다는 후문이지만 막상 이양은 심사 결과에 대해 겸손한 말을 남겼다. “결과 자체에 아쉬운 점은 없고, 제가 대회를 준비했던 기간이 너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이지영 양은 참가번호 8번 황성주양의 친구로서, 대회를 며칠 남겨두고 갑자기 황양의 미용실로부터 참가 제의를 받고 나오느라 드레스를 대회당일 오전에 샀을 정도다.

그녀가 미스 코리아 시카고 선발전의 모든 순서에서 담담하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덜 했기 때문인 듯싶다. “진선미가 될 3명 안에 들었을 때도 사실 무척 놀랐습니다. 함께 출전했던 친구가 결선에 오르지 못해 안타까웠지만요.”

이 양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서로 꼽았던 것은 수영복 심사. “수영복 역시 대회 날 아침에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사러 돌아다녔는데 역시 미국인들은 체형이 커서 그런지 제 몸에 맞는 것을 찾느라 고생했어요. 여러 사람들 앞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선다는 것 역시 민망했답니다.”

급하게 대회를 치렀음에도 미에 선정된 그의 진가가 묻어나듯 대회가 끝난 후 화장을 별로 안 한 모습에 더욱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이지영양. 하지만 그는 아직 남자친구가 없다고. “시카고는 조용한 천국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언니 내외가 글렌뷰에 살고 있어 요즘은 100일이 갓 지난 조카를 돌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예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결혼 상대자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환하게 미소 짓는 그녀의 얼굴에 미인의 자태가 돋보인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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