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대한체육회장단 ‘미동부 체육연합회’ 발족 합의
2006-07-12 (수)
정경진(서 있는 이) 전현직 지회장 협의회 의장이 최근 분열사태를 빚고 있는 재미대한체육회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부지역 체육회 뭉친다
미 동부지역 대한체육회가 참여하는 체육회 연합체가 결성된다.
미 동부지역 5개 대한체육회장단들은 8일 퀸즈 금강산 식당에서 동부 지역 체육회들 간 상호 협조를 도모하고 체육대회 활성화를 위해 ‘미동부지역 체육연합회’(가칭)를 발족키로 합의했다.
이번 연합회 결성은 재미대한체육회 산하 전현직 지회 장 협의회 모임이 끝난 후 전격 결정됐다.
체육 연합회에 참여하는 단체는 뉴욕, 뉴저지, 워싱턴 DC, 메릴랜드, 필라델피아 등 이날 참석한 체육회와 이번 결정에 긍정의사를 표명한 보스턴 지역 등 모두 6개 지역이 될 예정이다.
미동부지역체육연합회는 이르면 내달 출범식을 갖고 지역 체육회간 협조체제 구축방안과 이들 지역 체육인들이 참가하는 체육대회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대회는 지역별로 개최지를 돌아가며 매년 열 예정으로 체육인들에게 대회 참가 기회를 되도록 많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경진 뉴욕대한체육회장은 “동부지역 체육연합회 결성은 재미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전미체전 경우 개최 장소가 원거리일 경우 비용과 시간적 부담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폐단이 있어 이를 해결하자는 취지도 있다.”고 말하고 “동부지역 체육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동부지역 대표 자격을 갖고 전미체전에 출전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전현직 지회장 협의회 모임에는 전미 13개 지역 전현직 회장들이 모여 최근 재미대한체육회 분열 사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김남권 재미대한체육회장의 임기가 이미 3월말로 만료, 더 이상 회장 자격이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는 15일 열리는 대의원총회를 지켜본 뒤 합리적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시 공동 대처키로 했다. 또 내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전미체전 역시 현재 샌프란시스코 대한체육회의 내분으로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보고 향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