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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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 말다툼 벌이던 임신녀 상대방 차가 덮쳐 부상

2006-07-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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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여성 도주했다 자수

임신 8개월반의 여성이 경미한 접촉사고로 말다툼을 벌이던 다른 여성 운전자의 차에 치여 부상을 입은 사건이 11일 오후 밸리 거리 한가운데서 발생했다.
접촉사고로 말싸움을 벌이다 격분한 줄리아 루니는 자신의 은색 새턴 ICN 승용차의 액셀레이터를 밟으며 후진, 뒤에 주차되어 있던 임신부 글로리아 배비넷(40·밴나이스 거주)의 차를 덮쳤다.
후진한 루니 여인의 차는 배비넷의 차량 후드 위로 올라간 후 멈췄다가 땅으로 떨어졌다.
차에서 내려 탈출한 후 인근 밸리 프레스비티리언 병원에 옮겨진 배니넷 여인과 태아의 상태는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서 도주했던 루니 여인은 이날 오후 경찰에 스스로 자수한 후 체포됐으며 살상용 무기를 이용한 폭행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LAPD에 따르면 임신부의 차량을 덮친 엽기적 사건의 발단은 이 날 오전 11시30분께 밴나이스의 세펄베다 블러버드와 벤오웬 스트릿 인근에서 발생한 두 차량간의 경미한 접촉사고였다.
이날 배비넷은 산부인과에서 나온 후 주차된 자신의 차 펜더가 찌그러진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앞에 주차한 루니 여인의 소행이라 확신하고 차 앞으로 달려가 현장을 떠나지 못하게 막았다가 차량공격을 받게 된 것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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