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재 입은 가정 온정손길 이어져

2006-07-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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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스카츄안 박춘봉 씨 500불 전달

▶ “두 자녀 잘 키워주세요” 당부

불의의 화재사고로 아내를 잃은 이상표 씨 가정을 돕기 위한 교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본보 6월 22일자 1면·7월 1일자 4면 보도>
사스카츄안에서 아들과 함께 모텔을 운영하는 박춘봉 할아버지(90세)는 본보를 통해 이상표 씨 가정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이 씨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500 달러를 선뜻 보내왔다.
10년 전 이민와 프린스조지에서 요식업을 하다 2년 전 사스카츄안으로 이사했다는 박 할아버지는 자신은 현업에서 은퇴해 아들이 모텔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화재사고로 교민의 가정에 어려움이 닥친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할아버지는 재난을 당한 이씨 가족들이 다시 일어 설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자신의 용돈의 일부인 적은 돈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민오기 전부터 교회에 다녔다는 박 할아버지는 “무엇보다 같은 믿음의 형제 가정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낸 이상표 씨가 남은 두 자녀들 잘 키워서 다시 일어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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