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리 현 수준 4.25% 유지

2006-07-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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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완만한 상승”전망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현 수준인 4.25퍼센트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부터 지속된 금리 인상 행진이 중단되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인플레이션의 우려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중앙은행은 캐나다의 경제가 미국의 경기 위축과 루니화의 강세로“완만한 상승(moderate growth0”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금리 인상이 필요치 않다고 판단했다.
중앙은행은 발표문을 통해 “중기적인 인플레이션 목표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데, 금리의 현 수준 유지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목표가 가까스로 예상 수치 내에서 관리되어지고 있다”고 설명하여 인플레이션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은행은 급등한 원유 가격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퍼센트를 상회하고 있지만, 원유 가격을 제외했을 경우의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빠르기는 하지만” 목표치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루니화의 강세로 인해캐나다 경제가 내년에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미국 경제의 약세의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IBC의 애버리 쉔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발표로 인해 루니화의 대량 매도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중앙은행은 미국과는 달리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의 다음 금리 발표는 9월 6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는 올해 안에 최소한 한 차례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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