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통행 이용률 비해 가주 도로상태 최악
2006-07-11 (화)
적자예산·연방지원금 감소
수년간 보수·개선 불가능
캘리포니아주를 가로지르는 프리웨이나 하이웨이 네트웍이 가동된 지 50년이 된 현 시점에서 그동안 급속히 증가한 차량과 이용률에 비해 도로상태나 문제점은 전혀 개선되거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0일 특집기사로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하이웨이 시스템은 한때 전국 최고를 자랑했지만 현재는 이미 일부분은 전국 최악의 상태로 추락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수년간은 보수나 개선이 거의 불가능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전망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이웨이 프로젝트 재원은 계속되는 적자 예산, 연방 지원금 감소, 10년간 제자리걸음인 개스세 등으로 수년간 고갈된 채이며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올해 초 근간시설 확충 플랜에서도 거의 제외됐다.
하이웨이 네트웍 개선에는 약 1,400억달러가 들지만 주예산은 앞으로 5년간 약 210억달러만 배정되어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그 외에 오는 11월 주민발의안으로 부쳐지는 1,160억달러 규모의 공채발행안이 통과되어도 겨우 115억달러만이 이에 투입된다는 것.
그러면 어디서부터 이를 해결해 나갈 것인가. LA타임스는 그를 위해 교통전문가들과 주민들의 인터뷰, 또 주 교통관련 데이터를 분석해서 시급한 해결책이 필요한 도로와 지역 8군데를 짚었다.
먼저 캘리포니아주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하이웨이 및 구간은 15번 프리웨이에서 오렌지카운티 라인까지의 91번 프리웨이로 꼽혔다. 이 구간은 일반차선 추가, 급행차선 및 11마일의 터널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베이 지역에서 최악의 도로는 캘리포니아 4 하이웨이에서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리지까지의 인터스테이트 80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인터스테이트 680에서 205번까지 연결되는 580번 하이웨이, 또 남가주의 710번 롱비치 프리웨이 전구간도 차량 정체가 극심한 도로로 꼽혔다.
매일 8시간 이상 차량 흐름이 정체되는 곳으로는 101번과 405번 교차지역이 꼽혔고 알라메다와 콘트라 카운티를 관통하는 바스코 로드는 현재의 2차선 도로가 극심한 트래픽을 유발한다.
또 북가주의 오클랜드 항구와 580번을 연결하는 880번 프리웨이의 도로보수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고 405번과 14번까지의 5번 프리웨이는 앞으로 최악의 병목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