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美 6일 정상회담

2006-07-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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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미사일 캐나다도 안전치 않아”

▶ 국경 통과 신분증 문제 등 논의

스테븐 하퍼 연방총리가 취임 후 최초로 백악관을 방문하여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부시 대통령은 하퍼 총리에게“당신이 여기에 온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환영했다.
이어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국경 통과 신분증 문제가 캐나다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유연함과 단순함의 원칙 하에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이 문제의 시행을 2008년 이후로 연기하는 것은 의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국경통과 신분증에 대한 효율적인 대체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하퍼 총리는“미국의 입장을 이해하나 가까운 우방에 문을 닫는 조치는 결국 테러분자들에게 이로운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토론토에서 검거된 테러 조직을 언급하며 “이는 캐나다가 얼마나 테러활동 및 대책에 안전한 지를 보여 주는 사건이었다”고 평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관련하여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캐나다도 안전하지 않음을 지적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기 위해 캐나다와 미국의 분명한 메시지를 북한 당국에 전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사일 방어대책에 참가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았고, 이 문제가 캐나다에서 매우 민감한 정치적인 이슈인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하퍼 총리에게 밝혔다.
하퍼 총리는 “미사일 방어 대책에 대한 논의를 재개해야겠지만, 이는 캐나다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으므로 보다 현대적이고 유연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 대책과 아프간과의 전쟁에서 보여준 캐나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하퍼 총리의 리더쉽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캐나다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당연한 결정이었으며, 테러에 대한 캐나다의 의지도 확고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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