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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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대학살 생존자들 헝가리 정부 배상금 신청 쇄도

2006-07-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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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거주하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생존자 수백여명이 최근 헝가리 정부가 발표한 배상금 지급 프로그램에 신청하기 위해 LA 주재 헝가리 영사관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
AP 등 언론들이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당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기간에 부모나 형제 등 친지가 사망한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일정액을 배상해 주기로 결정했으며 신청 마감일을 7월31로 잡았다.
헝가리 정부의 배상정책에 따르면 부모가 사망했을 경우 각각 1,800달러씩, 또 형제자매 중 한 명이 죽은 경우 900달러씩을 남은 가족에게 지급된다.
헝가리 영사관측은 약 1만여명의 LA 지역 홀로코스트 생존자중 50여명이 수혜자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5배가 넘는 신청자들이 몰려들자 당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생존자들이 고령이 되면서 그동안 자존심 문제로 받으려 하지 않던 소액 배상금까지 필요하게 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LA 지역 유대인 가족 서비스는 현재 600여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생존을 지원중이며 법률부조단체는 이제까지 약 6,000여명을 무료 법률상담서부터 생활보조비 및 메디케어 수혜 등을 도와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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