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기에…”
2006-07-06 (목)
30대 가장 부부싸움끝 4자녀 살해후 자살
아내는 집 나가 무사
중가주에 거주하는 30대 가장이 부부싸움을 벌인 뒤 네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LA타임스 등 언론들은 5일 지난 4일 새벽 1시30분께 프레즈노에서 북서쪽으로 약 90마일 떨어진 거스틴에서 트레버 브랜스컴(38)이 5세짜리 쌍둥이를 포함해 12세에서 5세까지의 네 자녀를 사냥용 라이플로 쏴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브랜스컴의 집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집안에서 사체들을 발견했으며 경찰 출동 당시 그의 부인 아만다는 집 밖 도로에 드러누워 있었으나 특별한 상처는 없었다.
피살된 4명의 자녀들은 모두 침대에서 숨져 있었으며 따라서 경찰은 잠자고 있는 자녀들을 차례차례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아만다는 동성 친구들과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현관에서 남편의 사체를 발견하고 경찰 출동 때까지 밖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기 1시간 전에 이들 부부가 심하게 다퉜다는 인근 가게 주인의 진술로 미뤄 부부싸움을 벌이다 격분한 브랜스컴이 이성을 잃고 아내가 밖에 나간 후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둘은 이미 4명의 자녀를 둔 상태로 지난 2003년 밸런타인스 데이에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웃들은 이들 가족들이 무척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리고 있었다며 뜻밖의 비극에 충격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