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겹악재’ 제조업 불황위기

2006-07-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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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연속 뒷걸음질 유력

국내 제조업이 불황 위기에 직면했다.
29일 연방통계국이 발표한 사업환경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들의 출하량은 올해 1분기 때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고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한 상태다. 4월 한 달에만 생산량은 0.3%가 감소,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을 0.1%에 그치게 한 원인이 됐다. 보통 2분기 연속 성장률이 뒷걸음질칠 경우 불황으로 간주된다.
지난 3년간 30%나 가치가 오른 캐나다달러로 인해 전국 제조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록적인 유가와 원가상승, 미국소비시장의 위축 등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미 제조업계의 일자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제조업계에서는 지난 한 해 약 8만5천 개의 일자리(국내 총고용의 3.7%)가 사라졌다. 이는 불황 시기였던 92년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제조업이 국내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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