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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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30대 남성 경찰 총맞아 부상

2006-07-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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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이 출동한 경찰에 저항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고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7지구 경찰과 주민, 목격자 증언 등에 따르면 29일 정오쯤 로렌스와 케지길이 만나는 3200대 건물의 3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한인여성이 자신의 아들이 이상하다며 이웃주민에 도움을 청했다.
이 이웃은 곧바로 17지구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이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아들 박모씨(30대)를 조사하려 접근하는 도중 박씨가 흉기를 휘두르며 경관에게 위협을 가하는 바람에 경찰이 박씨의 오른쪽 다리를 겨냥, 총을 발사해 부상을 입힌 후 체포했다는 것이다. 총상을 입은 박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둘레이 17지구 경찰서장은 사건 발생 소식을 접한 직후 현장으로 달려와 상황보고를 받았다. 둘레이 서장에 따르면, 박씨는 평소 정신질환(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의 조사에 불응하고 마샬아트 무기(쌍절곤으로 추정)로 경관을 위협하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자위차원에서 경관이 총을 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씨 주위사람들도 박씨가 10여년전 의대에 다니다 갑자기 정신병을 얻어 지금까지 약(항우울증)을 복용해왔으며 이틀정도만 약을 안먹어도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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