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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순찰차에 압사여인 유가족

2006-07-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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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순찰차에 압사여인 유가족

코놀리 여인(왼쪽)이 경찰 순찰차에 압사되기 전날 결혼한 아들(가운데)과 약혼자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경찰측 안전정책 미미” 분개

지난달 해변에서 선탠을 하다 순찰용 경찰 SUV에 깔려 숨진 신디 코놀리(40·아이다호주 거주)의 아들과 약혼자 등 가족들은 그같은 참극 후에도 재발이나 예방을 위한 경찰측의 정책변경 등이 없다고 3일 의문을 표하고 나섰다.
코놀리는 옥스나드 맨달레이 스테이트 비치 호텔에서 열린 아들 로니 베셋의 결혼식 다음날인 지난달 12일 호텔 앞의 모래사장에서 누워 있다가 5,500파운드 무게의 경찰 순찰차 셰비 타호에 깔려 현장에서 사망했다.
코놀리의 유가족이나 주변에서는 옥스나드 경찰이 그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고 이후에도 특별한 안전대책이나 훈련을 하지 않는 데다 관련자의 책임 여부를 묻는 조처도 하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옥스나드 경찰은 아직도 똑같은 차량을 계속 해변순찰에 투입하려는 계획이고 당시 사고를 낸 두 명중 한 명은 한 달도 못돼서 일터로 복귀시켰다. 또 그동안 중단했던 해변차량순찰을 4일부터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옥스나드 경찰측은 해변순찰 정책 변경은 압살사고 조사가 완료된 후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당시 사고 차량 승객석에 있었던 마틴 폴로(43)는 정상적 업무를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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