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해안가 거대한 청록색 띠 형성

2006-07-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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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조와 다른 성질…원인 아직 몰라

▶ 전문가, 코콜리스 성분 땐 독성 없어

밴쿠버 해안가를 따라 적조와는 다른 광범위한 식물성 플랑크톤의 청록색 띠가 1.5㎞ 가량 형성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형상이 왜 일어나는지 현재로써는 알 수 없어 난감해 하는 가운데 원인 규명에 나섰다.
오션 싸이언스협회의 안젤리카 페나 씨는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거대한 청록색 띠는 보통 정상적이지 않는 형상이라고 말했다.
페카 씨는 나사에서 찍은 위성사진을 볼 때 청록색 띠가 듬성듬성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현상이 밴쿠버 해안을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페카 씨는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전 왜 이런 현상을 본적이 없는지 의아심이 든다면서 이런 현상에 대한 원인조차 알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조사자들은 일단 이런 현상에 대해 독성으로 믿지 않고 있지만, 아직껏 확실한 원인 규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페나 씨는 만일 샘플 조사에서 코콜리스(석회질 조각)의 함유량이 대거 발견된다면 이는 유해 독성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식품 조사국에서도 밴쿠버 아일랜드 해안을 따라 조개류들을 수집해 유독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데드리 켈리 식품 조사국 대변인은 유독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 조개류 수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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