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인이란 사실에 긍지

2006-06-2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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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방문 한인 청소년 문선경양

비빕밥, 잡채, 불고기, 갈비, 김치... 이번에 정말 많이 먹어봤어요. 한국음식 다 좋아하는데 그중에 전 만두를 제일 좋아해요.

시카고 아리랑라이온스클럽(회장 이용수)주최로 지난 14일 모국 방문길에 나섰던 중서부 거주 16~21세로 구성된 한인 입양청소년 26명 중 한명인 문선경(미국명 제시 호거,17)양은 한국 사람들은 모두들 친절하며 만나는 사람들이 따뜻하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서울은 사진과 텔레비젼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멋이고 사람과 건물들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모국의 첫 인상에 대해 말했다. 밤마다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었다는 문양은 미국에서 노래방에 가는 것과는 많이 달랐고 특히 음향 시설이 너무 좋아 마치 가수가 된 것 같았다. 그리고 모든 방에서 ‘오! 필승코리아’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서의 월드컵의 열기를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 월드컵 응원가 노래를 많이 배웠고 앞으로 4년 뒤의 월드컵 경기에 꼭 붉은 악마 응원단이 되고 싶다며 한국 축구팀의 16강 탈락에 아쉬워했다. 그는 상기된 얼굴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의 월드컵 응원전은 너무 큰 감동이었다. 모두 붉은 색이다. 정말 이른 새벽이었는데 그 많은 사람이 모여 한국 팀의 선전을 목청껏 외치는 사람들을 보고 내 자신이 한국인 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부산, 경주, 서울, DMZ, 판문점, 청와대를 방문했었는데 부산이 제일 기억에 남는 다는 그는 정말 예쁜 도시였다. 노을 지는 해변에서 친구들과 앉아 많은 얘기도 했고, 영화에서처럼 물가의 모래사장을 거닐고, 평생 잊지 못 할 것 같다며 부산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화장실 사용이 너무 불편해 고생했다는 문양은 재래식 스타일의 화장실이 있는 음식점에 갔을 때에는 호텔로 들어 갈 때 까지 참아야 했었다고 한국에서의 에피소드에 관해 말했다.
<임명환 기자> 6/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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