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업체들을 잡아라”
2006-06-28 (수) 12:00:00
거리축제·합동야유회등 큰 스폰서 잡기 주력
동포들에 부담 주지말자 분위기
과거 한인사회에서 기획되는 대형 행사들의 예산 대부분이 한인들의 호주머니에 의존했었으나 근래들어서는 현지사회 기업들을 주후원업체로 확보해 재정을 충당하고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들어 커뮤니티에 큰 돈이 필요한 대형 이벤트가 줄을 잇는데다 경기 불황이 계속돼 동포들에게 지나친 금전적 부담을 안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들은“비교적 재정이 탄탄한 외국 또는 지상사, 한인기업들에게 관심을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큰손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커뮤니티에 다가올 대형 이벤트는 오는 7월 16일 열리는 팔도합동민속놀이한마당과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제11회 한인거리축제’. 이 두 행사는 지난 보름 남짓 동포들을 열광의 현장으로 몰아넣었던 월드컵응원전, 전미주축구선수권에 이어 커뮤니티에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준비 과정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포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에서 대형 현지기업 또는 한인업체들을 주요 스폰서로 확보하는데 주력, 이미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축제의 경우 이미 ‘Fifth-Third’은행, ‘다임러-크라이슬러’로부터 적지 않은 액수의 후원금을 약속받았다. 물론 거리축제의 경우는 과거에도 외국기업 또는 지상사들이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분위기가 좋고 액수도 크다. 정종하 거리축제 공동준비위원장은“다임러-크라이슬러의 경우 1만5천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Fith-Third은행은 그 이상가는 액수를 약정했기 때문에 적어도 2만달러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CNS보험, 한인업체로 포스터은행을 통해서도 지원금이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이외에도 여러 업체들을 대상으로 후원여부를 타진하고 있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 동포들의 관심과 후원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팔도합동민속놀이한마당 주최측도 메르세데스 벤츠, 코카콜라, 꼬냑-레미마틴, 차터은행 등 다수의 현지기업, 그리고 커뮤니티내 큰 한인업체들을 대상으로 스폰서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긍정적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김길영 한인회장은“차터은행은 이미 스폰서를 하기로 확답을 주었고, 나머지 업체들도 매우 긍정적인 대답을 했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영업을 꾸려나가는 동포들에게 손을 벌리는 것 보다 큰 업체들을 잡는데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6/2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