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직지 전시회’10월 밴쿠버서 열린다

2006-06-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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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인쇄문화 우수성 알릴 절호 기회

▶ 직지세계화추진단 유오재 팀장 밝혀

금속활자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발명한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캐나다에 알리기 위한 ‘직지 전시회’가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다운타운에 소재한 밴쿠버 퍼블릭 도서관에서 열린다.
전시회를 주관하는 직지세계화추진단 유오재 교육홍보팀장(청주시청)과 전시회 총 연출자 안광열 씨, 김재혁 캐나다 직지홍보대사는 21일 본보를 방문, 직지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교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유 팀장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 ‘직지’가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중이지만 2001년도에 대한민국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또 독일은 오래 전부터 쿠텐베르크 금속활자에 대한 세계화 작업을 시작했지만, 우리나라는 뒤늦게 직지 세계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그 첫 번째로 밴쿠버에서 전시회를 갖고 내년에는 미국 등지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금속활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게 전시회의 주목적이라고 밝힌 유 팀장은 10월 전시회에서 한국의 인쇄문화 및 조선시대활자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은 판넬을 이용해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시회 방문자들은 직지 금속활자 복원 본을 직접 인쇄할 수 있는 이벤트도 갖는다고 덧붙였다.
유 팀장은 “우리 문화를 잘 모르는 교민 1.5세 또는 2세들이 전시회를 방문해 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를 봄으로써 한국민의 자긍심을 갖게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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