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타던 6세 소년 추락사
2006-06-21 (수)
샌호아킨 카운티 페어 설치된 페리스 휠 혼자 타다
90피트 상공서 떨어져… 안전 운영에는 문제 없는 듯
카운티 페어나 축제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어린이와 가족용 놀이기구 페리스 휠(Ferris wheel)을 타고 있던 6세 소년이 90피트 상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스탁턴 경찰이 2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주 열렸던 샌호아킨 카운티 페어에 설치된 페리스 휠에 혼자 탔던 루벤 카스티요가 곤돌라가 꼭대기까지 올라간 시점에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축제 마지막날인 18일에 발생한 사고 당시 카스티요의 엄마는 밑에서 아들을 지켜보고 있었으며 수많은 축제 참가자들도 추락 장면을 목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즉시 페리스 휠을 폐쇄하고 사고 배경을 조사한 경찰은 20일 현재까지도 피해 소년이 어떻게 곤돌라에서 떨어졌는지 이유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곤돌라가 꼭대기로 올라가면서 카스티요 소년의 얼굴은 공포에 질려 있었으며 곤돌라에서 내리려는 몸짓을 보였다.
그러나 사고 배경을 조사중인 Cal-OSHA 관계자들은 그가 일부러 내리려 했는지 또는 페리스 휠의 안전의자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샌호아킨 페어 대변인은 이 날 놀이기구 탑승 자격조건에는 키는 있지만 나이제한은 없었으며 카스티요 소년은 혼자 탈 수 있는 키였다고 말했다.
한편 적법한 허가를 받아 사고가 난 페리스 휠을 운영해 온 버틀러 어뮤즈먼트사(페어필드 소재)는 이날 참변 발생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지만 안전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