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멕시코도 응원하자!

2006-06-2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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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뿌리, 종업원·고객등으로 깊은 연관

최근 시카고 한인들이 독일월드컵에서 선전하는 태극전사들을 위해 열렬한 응원의 열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멕시코 등 한인들과 밀접한 관계가있는 국가들의 경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인들이 한국 팀의 승리를 위해 열띤 응원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인들가운데는 미국 시민권자들도 많고 영주권자들도 삶의 뿌리를 두고 있는 미국은 물론, 종업원 또는 고객으로 주변에서 친숙하게 접하는 멕시코 등 라틴계 국가들도 응원해주는 성숙한 매너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거리응원이나 합동응원전과 같은 특별 이벤트까지 따로 마련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일상에서 한인들이 미국과 가까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나타내 보자는 취지에서다.‘맨날 말로만 미국사회와 융화되자’고 외쳐 될 것이 아니라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한인들이 미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과시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이같은 목적과 취지로 LA 등 규모가 큰 한인사회에서는 미국의 경기를 한인들과 미국인들이 함께 모여 응원하는 이벤트를 추진하기도 했었다.

남미국가중에서도 특히 멕시코는 한인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자영업자가 많은 한인들로서는 종업원들의 다수가 멕시코 출신이라는 점에서, 특히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과 자연스럽게 유대관계가 강화될 수 있다. 물론 계산적인 관심을 나타낼 필요는 없지만 축구라는 공통된 화제를 이야기 하다 보면 업주와 직원간 거리감도 좁아지고 결국 비즈니스 차원이든 인간적인 차원이든 친근함이 형성되지 않겠느냐는 것. 네이퍼빌에서 세탁업체를 운영하는 찰스 권씨는“멕시코경기가 있는 날이면 직원들에게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묻곤한다. 나중에 한국과 멕시코 두팀이 16강, 혹은 8강전에서 붙게 되면 함께 경기를 보면서 서로가 서로를 응원해주자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며 “아무래도 공통된 화제가 있으면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6/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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