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는 쌍춘년 특수 없어
2006-06-19 (월) 12:00:00
한인 2세들은 자신들의 계획에 맞추어 결혼
길하고 길하다는 쌍춘년(한 해에 입춘이 두 번 들어있는 해로써 올해는 음력 1월 6일과 12월 17일에 있다)을 맞아 엘에이와 뉴욕등 타 지역은 결혼관련 사업에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문전 성시를 이루는 반면 시카고 지역은 작년에 비해 오히려 한산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인 사진관들은 작년에 비해 다른 결혼 관련 업소보다 예비신랑 신부의 발길이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전문 사진관 S 스튜디오의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같은 시기에는 한달 평균 6번의 결혼 촬영을 했으나 올해는 결혼에 관련된 촬영이 2~3건 밖에 없는 편”이라며 줄어든 손님에 의아해 했다. 이 이유에 대해 S 스튜디오의 관계자는 “1.5세나 2세들이 엘범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주류사회의 사진관을 찾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고 짐작했다. 그는 또한 “한인 사진관은 패기지 엘범 한 권당 가격을 정해 얼핏 보기에는 미국 사진관 보다 비싸 보이나 미국사진관은 결혼 엘범이란 개념이 없어 결혼식후 맘에 드는 사진을 한장씩 인화하다 보면 한인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것 보다 훨씬 비용인 많이 들고, 한인 사진사들이 실력면에서도 미국 사진사보다 월등하다”고 말하며 결혼을 준비 하는 예비커플에게 샤핑을 많이 해 볼 것을 권했다. 다른 이유에 대해 P사진관의 관계자는 “가격인하로 인한 디카 보급의 확대로 실랑, 신부의 전문가용 디카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사진을 찍어 주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며 “가끔 사진을 잘못 찍어 사진을 찍은 친구와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도 봤다”고 전했다.
신부화장을 전문으로 하는 미장원의 관계자들은 전하고 역시 “쌍춘년이라고 해서 신부화장을 위해 오는 예비 신부가 는 것 같지는 않다”고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P미용실 관계자는 쌍춘년에 대해 한인동포들은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중국 신부들은 예전에 비해 많이 왔는데 올 8월에 중국신부들 예약이 몇 건 있다”고 귀뜸했다.
대부분의 한인 예비신랑, 신부들이 결혼 장소로 많이 찾는 시카고 서버브 성당과 교회 대부분은 5월에 2~3건 정도의 결혼식이 있었고 6월달에는 없는 곳도 많았다. 이에 대해 교회 관계자들은 작년에 비해 결혼식 행사가 작년에 비해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중부개혁장로회 신학교 교장 양대식목사는 “요즘 시카고의 젊은 한인 2세들은 부모의 강요나 날짜를 따져서 결혼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계획에 맞추어 결혼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