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부주택시장 거품 논란

2006-06-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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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전문가들“위험수위”경고

▶ “경제성장 따른 자연현상”반박도

알버타와 BC주 등 서부지역의 주택시장을 놓고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서부시장은 거품현상의 징후가 보이고 있다며 “두 자릿수의 가격 상승은 보기 흉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성 전망을 내놓자 또 다른 전문가들은 “설득력이 약한 얘기라고 반박하고 있다.
올해 들어 캘거리의 기존주택 가격이 30%나 폭등한 점을 예로 든 몬트리올은행 관계자는 서부시장에 거품의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서부지역 전문가들은 서부 주택시장에서 집 값이 급등하는 것은 노동인구의 유입과 고용 증가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연방모기지주택공사 관계자는 “거품현상을 말한다면 적어도 알버타는 언급돼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버타에는 지난해에만 5만9천 명의 노동인력이 유입됐고 올 경제성장도 전국 평균치(1.9%)를 웃도는 3.4%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밖에 리맥스 관계자는 거품론을 논하는 자체가 진부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서부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인은 금리인상이나 에너지·천연자원업계의 불황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거품의 위험성을 제기한 몬트리올은행 관계자는“실제로 거품이 형성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물가상승률이 2%선일 때 집 값 상승폭이 20%를 넘는 지역은 위험신호가 켜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캐나다의 주택시장은 미국보다 훨씬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된 원인으로 ◆보다 안정된 단기금리 상승 폭 ◆억제된 장기금리의 변동 ◆주택 붐의 장기화 ◆고용시장 강세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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