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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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암 쌍둥이 분리수술 성공

2006-06-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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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개월된 시암 쌍둥이 분리수술이 14일 80여명의 의료진이 매달려 12시간의 마라톤 수술을 한 끝에 성공하고 경과도 아주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LA 아동병원은 이날 아침에 가슴 아래부터 대퇴부까지 붙어있던 레지나와 레나타 살리나스 피에로스 쌍둥이들의 분리수술에 들어가 오후 6시30분께 대퇴부 수술을 마지막으로 끝내고 쌍둥이들의 상태도 좋다고 발표했다.
집도를 책임진 헨리 포드 박사는 “쌍둥이들이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모든 게 흠잡을 데 없이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얼굴을 마주한 채 태어난 레지나와 레나타 쌍둥이에 대한 수술은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시작됐고 흉골 분리수술이 첫 고비였으며 이후 간, 방광, 생식기에 대한 수술이 차례로 이어졌다.
특히 이들 쌍둥이는 소장 일부분과 대장 전부를 공유하고 있어 의료진에겐 이 부분이 가장 힘든 과정이었다.
한편 미국에서는 20만건의 출산 중 1건 꼴로 시암 쌍둥이가 태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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