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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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순찰 규칙 강화

2006-06-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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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나드 경찰, 일광욕객 압사사고 계기

일광욕을 하던 여성을 경찰 순찰용 SUV가 깔아 숨지게 한 충격적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옥스나드 경찰은 해변 순찰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옥스나드 경찰국은 다른 캘리포니아주 해안 도시가 따로 해변순찰대로 따로 라이프가드 유닛을 둔 것과는 달리 특별한 해변 운전규칙을 시행하지 않았다. 경찰들은 상식적으로 안전한 속도를 유지하라는 정도의 지침만으로 순찰을 계속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나드 경찰국장 존 크롬바흐는 14일 전날 발생한 압살사고는 옥스나드 해변 순찰이 시작된 후 30년만에 첫 번째 일어난 참극이라며 침통해 했다. 그는 앞으로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국의 해변 순찰규칙을 엄격하게 정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스나드 경찰은 사고를 낸 차량에는 9년차와 20년차 베테런이 탑승했었고 운전은 9년차 경찰이 했다고만 밝혔다.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경찰 SUV는 파도가 만든 모래둔덕 앞에서 정차한 후 둔덕 아래 엎드려 일광욕을 하던 신디 코놀리(49)를 보지 못한 채 둔덕을 넘어 다른 순찰지역으로 갔다. 이들은 수분 후 현장에 돌아온 후에야 코놀리 여인이 차에 치여 머리가 으깨져 사망한 것을 알았으며 차를 운전했던 경찰은 양손에 얼굴을 파묻고 흐느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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