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0 동계올림픽, 돈먹는 하마(?)”

2006-06-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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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세자 기상예보 비용 부담 불가피

▶ 납세자연맹 “재정 절약하라”비난

캐나다 납세자들은 2010년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정확한 날씨 예보를 위한 비용으로 900만 달러를 어쩔 수 없이 납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의 기상책임자인 크리스 도일 씨는 오타와에서 900만 달러 그리고 밴쿠버 2010 조직위원회(VANOC)가 마련한 300만 달러 총 12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타와에서 받게될 900만 달러는 고스란히 납세자들의 세금으로 충당된다.
도일 기상책임자는 올림픽 기간동안 정확한 기상예보를 위해서 25곳의 새로운 기상기지를 설치해야 하고 28명에 이르는 기상예보자들에 대한 봉급 및 훈련비용으로 총 1200만 달러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존 지역뿐만 아니라 BC 남서부지역 전체를 관측할 수 있는 새로운 많은 기상예보에 필요한 기자재들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될 때 올림픽 게임이 열리는 동안 정확한 일기예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부룸웰 배녹대변인은 필요한 재정은 올림픽 게임을 위한 예산과 스폰서들의 협력을 통해 충당할 것이지 납세자들의 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캐나다 납세자연맹 사라 맥킨타이어 디렉터는 올림픽을 위해서 엄청난 재정을 바람에 날리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맥킨타이어 디렉터는 우리는 매일같이 올림픽을 위해 지출되는 돈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있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재정을 절약하고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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