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월드컵 마케팅
2006-06-15 (목) 12:00:00
생수, 축구공, T셔츠등 다양한 판촉물로
월드컵 시즌이 본격적으로 그 막을 올리면서 시카고에서도 월드컵 마케팅이 불을 뿜고 있다.
13일 샴버그 메디벌 타임스에서 열렸던 시카고 한인 합동응원전에서는 한국의 통쾌한 역전승만이 빛났던 것이 아니라 월드컵을 활용한 판촉전의 열기도 뜨거웠다. 대회 시작 한달전부터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올랐던 LA나 뉴욕 한인 커뮤니티에 비해 다소 잠잠한 모습을 보이던 시카고 한인 업체들도 붉은 함성을 토해내며 월드컵의 분위기를 타고 있는 것이다.
콜드웰 뱅커의 조순영, 대니얼 리 리얼터는 1차 응원전이 대성황을 이뤘던 메디벌 타임스에 사진과 홍보문구 스티커가 붙은 생수 1,200병을 돌려 “대~한민국”을 외쳐대던 응원객들의 갈증을 적셔줌은 물론 자신들을 알리는데도 톡톡한 효과를 얻었다. 조순영씨는“물 값을 비롯해 인건비, 부스 사용료, 스티커 구입비 등 약 2천달러를 들여 총 2천여병의 홍보용 생수를 제작했다”며“광고만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샴버그에서 한인 분들이 이렇게 대단위로 모이는 것은 처음이라 인사하는 차원에서 생수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들이 이번 생수 이벤트를 위해 준비한 시간은 2주일. 두 리얼터를 포함해 5명이 1차전 전날밤 4시간동안 직접 스티커를 붙여 탄생한 이 생수는 응원하다 목마른 사람들에게 한 모금의 물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업체를 관객들에게 알리는데 좋은 효과를 얻었음은 물론이다. 8백개의 추가 생수는 2,3차 응원전에 제공되기 위해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의 힐리오는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4개 도시에서 열리는 한국 월드컵 팀 응원행사 협찬 및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월드컵 응원 마케팅 및 서비스 홍보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응원행사 중 힐리오 핸드셋과 다양한 무선 데이터 컨텐트 시연을 위한 부스 설치 및 가입상담, 응원용 T-셔츠, 막대 풍선, 태극기 타투 및 붉은 리본이 배포돼 눈길을 끌었다. 힐리오의 한인 마켓팅 담당 김범수 팀장은 단순 응원행사도 좋지만 힐리오만의 특징을 살려, 월드컵과 관련된 다양한 디지털 콘텐트를 한인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다른 사업자 보다 더욱 차별화된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로 인식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이번 힐리오 월드컵 마케팅의 특징를 설명했다.
다이나믹 와이어리스도 자사의 로고가 포함된 레드 엔젤스 T셔츠를 배포하며 업체 이미지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mb파이낸셜 은행에서는 한국 축구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6월 30일까지 계좌를 여는 고객들에게 월드 축구공을 선물로 증정해, 월드컵을 맞아 불타오르는 시카고 한인들의 축구 열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