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도 테러공격 안심못해

2006-06-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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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 국내인“조만간”

대다수 국내인들이 앞으로 몇 년 내에 캐나다도 테러공격을 당할 것으로 믿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스트래티직 카운슬(Strategic Counsel)’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1천 명 국내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71%의 응답자가 캐나다도 조만간 테러공격을 당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에 실시된 유사한 조사 때보다 9%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다. 반면에 같은 기간 테러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견해를 보인 사람은 36%에서 26%로 줄었다.
56%의 응답자들은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 캐나다군이 주둔해 있는 것이 국내 공격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엔 오직 18%만이 이같이 생각했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파병 지지자(48%)가 반대자(44%)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아프간 파병을 가장 반대해온 퀘벡에서도 파병지지율이 1개월 전 27%에서 최근 39%로 올랐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 이슬람 과격주의자들 17명이 테러모의 혐의로 검거된 것과 관련, 일부 관계자들이 국내 이민정책의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 42%는 국내에서 매년 받아들이는 이민자 수가 적당하다고 말했고, 68%는 이민성이 특정국가 출신 이민신청자들을 차별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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