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선거 한인 3명 당선
2006-06-09 (금)
에스터 굿하트·최용식·크리스티 허씨
6일 실시된 뉴저지주 정치 예비선거에서 한인 후보 3명이 승리했으나 유산검인판사 선거에 출마한 김재연 변호사는 아쉽게 낙선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 선거에서 에스터 굿하트(공화·데마레스트 시의원 선거), 최용식(민주·레오니아 시의원 선거), 크리스티 허(민주·리틀 폴스 시의원 선거) 후보는 모두 각 당의 단독 후보로 출마, 쉽게 승리했다.
그러나 김재연(공화·버겐카운티 유산검인판사 선거) 후보는 이날 선거에서 존 스캐르조 후보에게 패해 올 가을 본선거 진출이 좌절됐다. 김 후보는 “밤 11시 현재 2,000여표 차이로 패한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며 “이에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거울로 삼아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버겐 카운티 전체 유권자들의 표가 영향을 미친 김 후보의 이번 패배는 상당수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버겐 카운티에서 한인사회의 정치적 힘이 아직까지는 미약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
이날 김 후보와 함께 연대, 버겐 카운티장 선거에 출마한 캐더린 도나반 후보도 예비선거에서 낙선했다.
한편 레오니아 시의원으로 출마한 최씨의 경우, 오는 11월 본선거에 공화당 후보가 없어 이변이 없는 한 시의원 당선이 확정적이다.
그러나 굿하트 후보와 허 후보, 김 후보는 본선거에서 상대 진영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여야 될 것으로 보여 이 지역 한인들의 투표 참여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뉴저지 소속 미 연방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는 예상대로 민주당의 메넨데즈 후보와 공화당의 킨 주니어 후보가 각각 승리, 오는 11월 선거에서 맞붙게 됐다.
뉴저지 정계 관계자들은 메넨데즈와 킨 주니어 후보가 이번 본선거를 겨냥, 어마어마한 선거자금을 뿌리며 선거운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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