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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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울타리 치지 마”

2006-06-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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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리지 노벨중 44년 담없는 캠퍼스 고수

학교와 학생을 범죄와 사고의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LA교육구의 550여학교 캠퍼스는 모두 울타리가 쳐지고 그것도 모자라 시큐리티 가드와 출입문을 따로 만들고 있지만 노스리지의 노벨 중학교만은 44년간의 ‘울타리 없는 오픈 캠퍼스’ 역사를 지속하고 있다.
LA타임스는 8일 울타리 없었던 안전한 지역의 학교들도 최근 서둘러 모두 담을 둘러쳤지만 노벨 중학교는 여전히 ‘No 울타리’ 정책을 견지해 왔으며 이번 봄에 다시 제안된 울타리안을 학생과 교사 모두 나서서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올 봄에 다시 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 울타리 쌓기가 추진되었으나 약 60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구에 반대편지를 내고 연판장을 돌리는 바람에 무산됐다. 학생들뿐 아니라 교사들과 학부모들도 ‘학교를 감옥같이 만들지 말자’는 의견서를 관계기관에 내며 학생들을 지지했다.
그러나 교육구 일부 관계자들은 안전한 지역 학교들의 범죄노출 추세를 들어 ‘No 울타리 ‘정책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 학교는 총 2,200명의 재학생들 중 약 절반은 타 지역서 버싱으로 통학하고 있지만 교육구 중 학력 테스트 결과나 출석률 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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