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야! 신나는 방학이다

2006-06-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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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종업식에서 그동나 배운 재능 맘껏 펼쳐보여
프렌즈 오브 코리아도 방학, 오는 30일 한국총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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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 꼬물 헤엄치다, 앞다리가 쑤욱~”
방학을 맞이하는 새크라멘토 한국학교(교장 민영숙) 학생들은 종업식에서 우렁찬 목소리로 동요를 부르며 한 학기 동안 배운 재능을 맘껏 펼쳐보였다.
지난 3일 열린 종업식에는 학부모와 학교 관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근한 학생들과 경기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수상식을 가졌다.
행사에 앞서 이영일 선생의 선창으로 동요 잔치를 벌인 학생들은 국민의례 순서에서도 또렷한 목소리로 애국가를 불러 학부모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기상 이사장은 “다음 학기에도 건강한 모습과 밝은 얼굴로 다시 만나자”며 학생들에게 인사한 후 “협조해주신 부모들과 교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민영숙 교장은 “특별활동을 통해 각자 가진 개성을 개발,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며 “학생들이 사랑 받는 사람,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정직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종업식에서는 학생들의 유니폼을 기증 해준 쟌 김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했으며 특별 프로그램을 이끈 민호기 박사, 쟌 리, 장윤정, 김위곤, 스티브 리씨에게 각각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국학교는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14일까지 4주간에 걸쳐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여름학교 프로그램을 실시 하며 등록비는 1인당 240달러이다.

한편 한인 입양 가정의 모임인 프렌즈 오브 코리아(FOK, 회장 크리스 윈스튼)는 지난 4일 여름 소풍을 끝으로 방학에 들어갔다.
정체성 확립을 목적으로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입양 아동들은 오는 6월 30일,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 내 한국 입양 아동들의 네트워크 모임(KANN)의 총회를 위해 모국을 방문한다.
부모 찾기와 각종 문화 체험 등의 다양한 경험을 하게될 이번 방문에는 수 백명의 입양 아동들이 동참할 예정이다.
크리스 윈스튼은 “모국 방문을 통해 그동안 배워 왔던 글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서 총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그 취지를 설명 했다.
서울 강남의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총회(30일)에 앞서 28일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가는 모국 방문 입양 아동들은 경복궁, 남대문 시장, 롯데 월드, 명동, 남대문, 학교 방문을 비롯해 경주와 부산 관광 및 시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각각 참석하게 된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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