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친 뜻 기려 작품상 제정”

2006-06-03 (토) 12:00:00
크게 작게

송아 문학 재단 고동혜 박사

“이미 30여년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많은 작품들이 남아 있습니다. 아버지의 딸로써만 아니라 한국 문학을 사랑하는 한국인로써 아버지의 작품들을 영어로 번역하는데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동혜 박사는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 주요한 시인의 딸이다. 1954년 한국 전쟁 종전 이후 미국으로 유학 보스턴 대학에서 심리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미 6년째 지속해온 송아 문학 재단의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시낭독회와 한국 문학 영어 번역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송아 작품상을 제정, 참신한 한인 1.5세, 2세들의 문학 작품을 모집하고 있다.

그는 좋은 문학 작품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한국문학이 아직 탄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한국 문학이 영미권 세계에 알려지는 것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번역이다. ‘번역은 반역이다’라고까지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한 언어의 문학작품 숨결 하나하나를 다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앞으로 한국 문학이 세계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좋은 문학가뿐만 아니라 이를 제대로 번역해내는 번역가 역시 필요할 것”이라며 번역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지미 기자>
6/3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