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부동산 시장 ‘아슬아슬’

2006-06-02 (금)
크게 작게

▶ 거품 논쟁 재연…전문가 견해 갈려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다시 거품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캐나다 서부 전역에 불어닥친 부동산 경기의 상승 기류가 과연 그 끝이 어디일지에 대해서 전문가의 견해가 들끓고 있다.
BMO네스빗번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더글라스 포터는 “미국의 붐이 이미 그 수명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서부 캐나다 지역의 주택 붐은 과열되고 있으며 위험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주택 시장은 이미 작년에 최고점에 달한 후에 하락세로 반전한 가운데 서부 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캐나다 주택 시장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으며 최근 몇 개월은 미국보다 훨씬 급등하였다며 “이는 캐나다 주택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특정한 지역은 이미 거품 논쟁에 휩싸이고 있는데 밴쿠버가 거품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 거품이 곧 터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왜냐하면 경제 지표가 기본적으로 미국보다 좋고 수요자들의 구매력이 아직도 강한 수준이며 금리도 아직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건전한 경제적인 바탕이 높은 부동산 시장 가격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제 시작된 거품이 최소한 18개월 간은 지속될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