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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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사기혐의 70대 여성 2명 기소

2006-06-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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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소송’40건 제기

연방 검찰은 뺑소니 차량에 치여 1999년과 2005년에 각각 사망한 두 명의 남성 가족으로 위장, 생명보험금 수백만달러를 타내 착복한 혐의 등으로 70대 여성 2명을 각각 기소했다.
연방 검찰이 3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헝가리 출신의 헬렌 골레이(75·샌타모니카 거주)와 올가 루터슈미트(73)는 우편사기 등 9개 혐의로 지난주 체포된 후 이날 공식 기소됐다.
검찰측 수사관들은 뺑소니 사건과 관련 있어 보이는 1999년형 머큐리 세이블 스테이션 왜건을 압수해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한 결과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이들이 홈리스 생활을 하던 피해자들에게 접근, 일시적 편의를 제공하면서 생명보험을 들게 한 후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청부 살해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두 명 남성들의 사인과 정황, 또 보험금 지급 등이 비슷한 것을 지난 가을에서야 알아내고 집중수사를 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들 노인들은 지난 20년간 거의 40건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대상은 자신의 소유 아파트 테넌트로부터 커피샵, 헬스클럽, 은행, 이웃, 딸, 동업자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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